노인 (1) 썸네일형 리스트형 폐지줍는 노인들, 피 튀기며 주먹다툼 왜? “2000원 어치 훔쳐갔다” 주먹질에 경찰서행 [헤럴드경제(광주)=서인주 기자] “시방 내가 화가 안나게 생겼는가. 며칠째 고생해서 모아둔 빈병과 폐지를 저X이 몽땅 훔쳐갔단 말이여. 이번이 처음도 아니여.” “임자가 없는 줄 알았제. 모르고 가져갔다고 사과했는데도 사람을 이렇게 때리면 쓴가? 저런X은 콩밥을 먹어야 안허요.” 30일 오전 9시 40분께 광주광역시 북구 신안동 한 주택가 골목에서는 엎치락뒤치락 큰 싸움이 벌어졌다. 모아둔 폐지 한 무더기와 공병 몇 개를 훔쳐갔다는 이유로 시비가 붙은 것이다. 돈으로 환산하면 2000원 남짓이다. 분기탱천(憤氣撑天) 70대 노인들은 험한 말다툼 끝에 주먹과 빈병이 든 자루까지 서로에게 휘둘렀다. 격렬한 싸움은 10분 넘게 이어졌고 결국 한 사람의 눈가와 입.. 이전 1 다음